작업

오브제
프로젝트
오브제 49-1
분류
오브제
설계
정종보, 최문규, 염인아

버려지는 모서리를 위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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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문제의식

건축 공간에는 기능이 명확하게 부여된 장소뿐 아니라 사용되지 않은 채 남겨지는 작은 공간들이 존재한다.
특히 두 벽이 만나는 모서리는 공간의 끝을 규정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리로 남는 경우가 많다.

Object 49-1은 이러한 모서리를 단순한 잉여 공간이 아니라 여러 행위가 겹칠 수 있는 하나의 장소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했다.
작은 공간 안에서 가구가 사용자의 다양한 자세와 행동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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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 해석

사람이 가구를 사용하는 방식은 앉는 행위 하나로 규정되지 않는다.
기대고, 서고, 잠시 걸터앉거나 물건을 올려두는 등 하나의 가구에서도 다양한 자세와 행위가 동시에 발생한다.

따라서 하나의 정해진 사용법을 가진 가구를 만드는 대신 여러 행동이 요구하는 높이와 면적, 자세의 조건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형태를 찾고자 했다.
모서리라는 제한된 공간을 하나의 설계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가능한 형태를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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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전략

앉기, 기대기, 서기, 물건을 놓기와 같은 행위에 필요한 높이와 면적을 수치화하고 이를 설계 조건으로 설정했다.
이후 Grasshopper와 유전 알고리즘을 활용해 서로 다른 조건을 만족하는 여러 형태를 생성하고 비교했다.

계산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실제 사용성과 형태, 제작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하나의 대안을 선택했다.
선택된 형상은 CNC 가공과 조립이 가능한 와플 구조로 변환하고 반복적인 목업 과정을 거쳐 실물 크기의 오브제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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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결과

하나의 가구는 앉기 위한 의자나 물건을 올려두는 선반처럼 단일한 기능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자세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부분이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며, 기존에는 비어 있던 모서리에 새로운 행위가 발생한다.

Object 49-1은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한 형태를 만드는 실험이라기보다, 사람의 행위를 조건으로 삼고 여러 가능성을 비교하면서 형태를 찾아가는 설계 과정에 대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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