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건축- 프로젝트
- 전이의 집
- 연도
- 2023
- 분류
- 건축
- 설계
- 정종보
- 위치
- 광주 동구 장덕동 1201
- 대지면적
- 452.61 m²

배경과 문제의식
이 프로젝트는 주거와 작업 공간이 한 집 안에 함께 존재하는 직주일체형 주택에서 시작했다.
집 안에서 생활과 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동은 편리해지지만, 두 영역 사이의 심리적 거리는 오히려 사라질 수 있다.
주거 공간에서 곧바로 업무 공간으로 넘어가는 것은 온탕에서 나와 바로 냉탕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상태의 공간을 단순히 벽으로 나누는 것보다 그 사이에서 몸과 감각이 천천히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관찰과 해석
전통적인 주거에서는 방과 방 사이에 마루와 마당, 툇마루와 같은 중간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공간은 하나의 명확한 기능을 가지기보다 내부와 외부, 개인과 가족, 머무름과 이동 사이의 상태를 조절한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중간 영역의 역할을 현대적인 직주일체형 주택 안에서 다시 해석했다.
주거와 업무를 완전히 분리하기보다 두 영역 사이의 거리를 공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설계 전략
집 안에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전이 공간을 반복적으로 배치했다.
계단과 복도는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시선과 빛이 변화하는 장소가 되고, 테라스와 작은 외부 공간은 내부 프로그램 사이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간주의 공간이 된다.
주거와 업무 공간은 직접 맞닿기보다 이러한 여러 중간 공간을 거쳐 연결된다.
이동하면서 밝기와 높이, 시야와 외부와의 관계가 달라지도록 계획해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전환되도록 했다.

공간의 결과
이 집에서 중요하게 다루고자 한 것은 두 개의 방이 아니라 두 방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독립된 성격을 유지하지만 그 사이의 다양한 전이 공간을 통해 하나의 집으로 이어진다.
House Intermezzo에서 '사이'는 남겨진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활의 상태를 조절하는 적극적인 건축 공간이 된다.
